머리에 총을 꽂다

이기적인 야망과 노골적인 잔인함 사이에는 항상 아주 얇은 경계선이 있다. 때로는 그 선을 넘어설 때까지 보지 못한 척하기 쉽지만, 안토니오의 경우에는 그런 변명이 통하지 않았다. 그는 알고 있었다. 그가 모를 리 없었다. 그리고 만약 그에게 의심이 남아있었다면, 그것은 그가 그 선을 넘어 걸어갈 때마다 산산조각 났을 것이다.

왜? 왜 그는 이 지경까지 오게 했을까? 왜 그는 아직 멈출 수 있을 때 멈추지 않았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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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레시아의 휴대폰이 주방 조리대 위에 엎어진 채로 진동했고, 화면에는 알 수 없는 번호가 밝게 빛났다. 그녀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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